칼럼과 강좌

전화 문의 안내

  • 02-432-5002
  • 평일 09:00 ~ 19:00
  • 토요일 09:00 ~ 14:00
  • 점심시간 13:00 ~ 14:30

일요일,공휴일 : 휴진

칼럼

  • 칼럼과 강좌
  • 칼럼

제목

조기 대응이 중요한 임플란트의 위험 요인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해 저작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치료로,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철 방식입니다. 하지만 '한 번 심으면 평생 간다'는 기대와 달리,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합병증이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입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지지하고 있는 잇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 시 임플란트 탈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무엇인가?
임플란트 주위염은 말 그대로 임플란트 주변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치주염과 비슷하게 세균성 치태나 치석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뼈 흡수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연 치아는 치주인대라는 방어막이 있지만, 임플란트는 이런 방어 구조가 없어 염증 발생 시 훨씬 빠르게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주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칫솔질이나 식사 중 잇몸 출혈
• 임플란트 부위의 붓기, 발적, 통증
• 구취 증가
•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서 고름 분비
• 임플란트 흔들림 또는 느슨한 느낌

이러한 증상이 방치되면 임플란트를 지지하던 치조골이 점차 흡수되고, 결국 임플란트 고정력이 약해져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 왜 생기나?
임플란트 주위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불충분한 구강 위생 관리입니다. 식사 후 칫솔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치실, 치간 칫솔 등의 보조도구 사용이 부족할 경우, 임플란트 주변에 세균막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자, 당뇨병 환자, 면역 저하 상태에 있는 분들은 염증 반응에 취약하여 주위염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이외에도 임플란트 식립 시 잘못된 위치나 각도, 부적절한 보철물 설계, 과도한 교합력(씹는 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임플란트 주위염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철저한 위생관리입니다. 하루 두세 번의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치간 칫솔이나 워터픽 등을 활용한 보조 청결 관리를 병행해야 하며, 특히 잇몸과 임플란트 경계 부위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검진을 통해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조기 염증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혈당을 관리하는 것도 임플란트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보다 더 민감한 구조이므로 '치료 이후에도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미 주위염이 생겼다면,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
임플란트 주위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 초기 단계
잇몸 관리, 치석 제거, 항생제 사용만으로도 염증 완화가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전문 장비를 이용해 임플란트 주변을 깨끗하게 세정하고(전문 세정 치료), 올바른 구강 위생 방법을 안내받게 됩니다.

• 중등도 이상 단계
잇몸뼈 흡수가 시작된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염증 제거, 임플란트 표면 세정, 골이식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보철물을 분리해 염증을 먼저 치료한 후, 상태가 안정되면 다시 보철을 장착하기도 합니다.

• 심한 단계
뼈 흡수가 많이 진행되어 임플란트가 심하게 흔들리면 결국 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염증을 치료한 뒤 일정 기간 회복을 거쳐 재식립을 고려해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기능성과 심미성 측면에서 매우 만족도가 높은 치료입니다. 하지만 관리 소홀 시 자연치보다 더 빠르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은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만큼 예방과 조기 대응이 핵심입니다. 치료가 끝났다고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평생 사용할 임플란트라면, 평생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